17일 방송된 ENA 와 SBS PLUS 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후 직진, 또는 후퇴하는 ‘솔로 정부 12번지’의 로맨스 지각 변동이 그려졌다.
뒤이어 두 요즘세대들은 식사 장소에 도착했고 영수는 차에서 내리려던 영자의 손을 잡아주려다 손을 뒤로 뺐다. 영자는 갈 곳을 잃은 손을 파닥거리며 머쓱해 했다. 두 사람들은 식당에서도 숨 막히는 침묵 데이트를 이어왔다. 영자는 “빨간색 좋아하시냐?”며 입을 뗐으나 영수는 ‘무맥락 대답’을 내놨다.또 다시 “맛있냐?”는 영자의 9차 소통 시도에도 영수는 “그때부터 국물을 처음 떠서”라며 토론을 칼차단하였다.
두 요즘사람들의 ‘모태 답답’ 데이트를 지켜보던 7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가)이성으론 안 나타났다”고 털어놨지만 영수는 거꾸로 “좋아진 것 같다”고 호감을 표했었다.
광수는 그토록 원했던 옥순과 데이트를 하였다. 그는 차에 타자마자 “국민 첫사랑 느낌이 났다며 옥순을 극찬했다.다시 차에서 내리는 옥순의 손을 당연하게 잡아주며 ‘모태 매너’를 자랑했었다. 하지만 광수가 데려간 데이트 장소는 학생들이 꽉 찬 무한리필 고깃집이라 어수선한 느낌를 풍겼다. 실제로 “돌싱 특호텔의 조개구이집 직감가 난다”는 데프콘의 멘트가 끝나기도 이전에 옥순은 “광수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데이트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데이트가 끝날 갈 때 광수는 “보는 지금세대를 편하게 도와준다”며 옥순을 향해 6차 어필에 들어왔다. 이어 “다음 선택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 알아볼 마음이냐?”고 저돌적으로 질문했다. 옥순은 “아직 모르겠다”고 알쏭달쏭하게 답했었다. 잠시 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진할 거라는 문자가 부담으로 다가갔다. (직진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계속 다음을 기약하는 말씀을 하셔서 무슨 수로 대답해야 하지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인기남’ 영호는 현숙, 순자, 정숙과 어색한 ‘3:1 데이트’를 즐겼다. 영호는 영식과 핑크빛 기분를 이어가다 자신에게 온 순자에게 “사유를 질문해봐도 되냐”, “영식님과 의논이 된 사항이냐”고 물어 순자를 당황하게 하였다. 가는 내내 세 여성에게 공평하게 질문을 던진 영호는 식당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의자를 빼주는 ‘폭풍 공평 매너’를 선밝혀냈다.